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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추미애 낙선에도 ‘이재명 일극체제’ 강화하는 민주당…지방선거 대비 강성 당원 권한 강화 추진 24-05-21 작성자 ghghwk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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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명심’을 내세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기 하남갑)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낙선에도 불구하고 강성 당원들을 바탕으로 한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는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친이재명(친명) 인사들을 중심으로 추 당선인이 탈락하면서 이 대표 연임 추대론이 탄력을 받게됐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강성 친명 인사의 탈락으로 이 대표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은 다소 누그러지게 됐다는 논리다.
총선을 마친 이 대표는 2년 후 지방선거에서 친정체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시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 권리당원 의사를 더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총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비명횡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지원 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완도·진도)은 2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우원식 의원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승리에 대해 민주당이 건강하다는 의미라며 오히려 이 대표는 반석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탄탄대로 깔렸다고 본다며 당직과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까지 명심(이재명 대표 마음)을 그대로 반영해서 일사천리, 일사불란하게 (당선)됐다고 하면 다양성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장 선거에서 다양성을 확보한 만큼 이 대표 연임에는 부담이 줄었다는 것이다.
조승래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 의원이 입법부의 대표로서 대통령을 잘 견제하는 역할을 하실 거라고 기대한다며 이 대표 리더십에 타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선 이미 이 대표 연임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에 맞서기 위해서는 존재감이 큰 이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대표에 맞설 마땅한 대항마도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성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주 체제와 검찰 통치가 강화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면 확실하게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의 리더십을 확보할 인물이 누구냐를 봤을 때, 지금은 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표라는 생각을 많은 의원이 같이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추 당선인 낙마를 계기로 당 운영에 의원들 목소리를 줄이고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를 더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권리당원 중심의 당 운영이 본격화할수록 강성팬덤을 지지층으로 둔 이 대표의 리더십은 더욱 공고화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도 권리당원의 권리 비중을 높여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와 관련해서 지금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18일 광주와 19일 대전을 잇달아 방문해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 권리당원 의사 반영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현재 시도당위원장 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50 대 50으로 규정하고 일반 여론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광역의원·기초단체장을 공천하는데, 강성 친명 지지자가 중심인 권리당원의 입김이 강해지면 후보 면면의 다양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김민석 의원은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국회의장·원내대표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의견을 10분의 1 이상 반영하는 이른바 ‘10% 룰’도 제안했다.
한편 추 당선인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탈락 후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1%포인트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한 정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출렁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심각한 사태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은 추미애를 통해 윤석열 정권과 ‘맞장뜨는’ 통쾌감을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이 추 당선인 패배에 실망한 지지층의 이탈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최민희 당선인(경기 남양주갑)도 친민주당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오늘 민주당 지지율 폭락 사태는 의원들 다수의 선택에 대한 지지자들의 1차 심판이라며 당원·지지자와 당선자 간 생각의 차이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추 당선인 패배만으로 지지율 폭락을 설명할 수 없다며 오히려 추 당선인을 과하게 감싸는 당 분위기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에 반려동물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아지·고양이 등과 함께 사는 집이 약 550만 가구로 국내 반려동물 수가 최대 1500만 마리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주민’이 된 동물과 즐기는 공간과 시간을 잇달아 기획하면서다.
서대문구는 지난 18일 오후 연희동 안산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의 산책을 중심으로 한 문화행사를 처음 열었다. 연북중학교에서 시작되는 산책로 입구부터 2㎞ 순환 코스를 걷는 것이다. 동물의 건강과 행동에 대한 상담을 받거나 반려견 등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행사가 열린 산책로는 지난해 11월 안산 숲속 흙길에 조성됐는데 곳곳에 반려견 음수대와 배변 봉투함이 설치돼 있다.
같은 날 서초문화예술공원 야외무대에서는 ‘2024 독 스포츠 축제’ 열려 원반 던지기와 어질리티 대회에서 그동안 훈련을 해온 반려견과 반려인들이 호흡을 맞췄다. 축제 전에는 동물과의 일상을 담은 사진 공모전도 열렸다.
서초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주민들이 소중한 가족 구성원인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고 교감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지역을 홍보할 새로운 모델 선정을 두고 용산구에서는 지난달 치열한 경쟁이 붙었다. ‘댕댕이’(멍멍이) 인플루언서로 뽑힌 꿍이·베타·성우 등 반려견 3마리는 총 107마리가 지원한 공모전에서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9마리 가운데 주민들의 가장 선택을 받은 강아지들이다.
12일간 진행된 ‘댕플루언서’ 투표에는 시민 4297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8일 지역 가요제 시상식에 처음 등장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고, 앞으로 1년간 구청 홍보 소식지와 영상 등에 등장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이 ‘주민’으로 자리 잡으며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는 동물 교실도 확대 중이다. 은평구는 지역 초등학교 3~4학년 80학급 1600여명 대상으로 ‘펫티켓’과 동물과 소통하는 법, 동물의 행동언어 이해, 동물학대 예방 등의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동물을 마주치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이다.
성동구는 오는 20일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건강과 응급처치 교육을 위한 특강을 연다. 동물의 행동 분석뿐 아니라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 위급한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을 수의사에게 배우는 자리다.
성동구 관계자는 2022년 KB금융그룹의 조사에서 반려 가구의 가장 큰 관심사가 동물의 건강관리(55%)로 꼽히는 등 최근 주민들의 수요를 고려해 마련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처음으로 고양이만을 위한 주민 강의를 한다. 국내 반려견 규모가 2010년 461만 마리에서 2022년 544만 마리로 18% 늘어날 때 반려묘 수는 63만 마리에서 254만 마리로 303%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맞을 준비도 한창이다.
충남 태안군은 다음 달 6일부터 7월7일까지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는 숙소를 이용객에게 숙박료를 3~5만원씩 할인해주기로 했다. 태안에는 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숙박업소가 100여곳이 있다.
울산시는 지역 내 기존 숙박업소가 반려동물이 묵을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는 경우 비용의 절반(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 객실에 도배·방음·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 강아지나 고양이가 머물기 편하도록 바꾸는 것이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련병원을 이탈한 3개월째인 20일에도 뚜렷한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내년도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서울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오늘 복귀에 관한 전공의들의 문의는 따로 없었다면서 상황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적인 (복귀) 움직임은 없고 이달 중으로 극소수가 복귀 예정이나 아직 확정은 아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전공의는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와 관련한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연일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지만, 전공의들은 전문의 자격 취득 시점이 1년 지연되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고연차 전공의들이 적시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복귀하지 않으면 2026년이 돼야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어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빚어진다. 전문의 배출 시점이 밀리기 시작하면 군의관, 공보의 배출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시행규칙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에 한 달 이상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하고, 추가 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할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 시점이 1년 늦어질 수 있다. 공백이 3개월을 넘기면 그해 수련을 수료하지 못해 다음 해 초에 있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2월19일부터 이탈한 전공의는 3개월이 되는 오늘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앞둔 전국의 3·4년 차 레지던트는 총 2910명이다. 국내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레지던트 수는 9996명인데, 현재 근무 중인 레지던트 수는 6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던트 상당수가 지난 2월 병원을 떠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이 속히 복귀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날을 복귀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전공의 의료현장 이탈 기간 중 일부를 수련기간으로 인정해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종의 ‘구제방안’을 열어놓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즉시 복귀해야 한다면서도 개인별 차이는 있으나 근무지 이탈 후 3개월 내에 복귀해야 하며 휴가·휴직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관련 서류와 함께 수련병원에 소명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박 차관은 추가 수련기간을 일부 조정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이탈한 전공의들의 추가 수련기간을 임의로 산정해 복귀시한을 8월로 예상하는 일부 의료계의 해석은 합당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복귀를 위해선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현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부회장은 전공의들은 지금 돌아올 동인이 전혀 없다. 정부가 돌아오게 해야한다면서 전공의들은 증원 ‘0명’을 말하는 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아니라 졸속 정책을 중단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더불어 의료계 선배들이 전공의들의 복귀를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은 이 사태의 희생자는 결국 젊은 의사들일 것이라며 정부와 의사 선배들이 젊은 의사들을 보호하고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친이재명(친명) 인사들을 중심으로 추 당선인이 탈락하면서 이 대표 연임 추대론이 탄력을 받게됐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강성 친명 인사의 탈락으로 이 대표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은 다소 누그러지게 됐다는 논리다.
총선을 마친 이 대표는 2년 후 지방선거에서 친정체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시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 권리당원 의사를 더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총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비명횡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지원 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완도·진도)은 2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우원식 의원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승리에 대해 민주당이 건강하다는 의미라며 오히려 이 대표는 반석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탄탄대로 깔렸다고 본다며 당직과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까지 명심(이재명 대표 마음)을 그대로 반영해서 일사천리, 일사불란하게 (당선)됐다고 하면 다양성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장 선거에서 다양성을 확보한 만큼 이 대표 연임에는 부담이 줄었다는 것이다.
조승래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 의원이 입법부의 대표로서 대통령을 잘 견제하는 역할을 하실 거라고 기대한다며 이 대표 리더십에 타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선 이미 이 대표 연임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에 맞서기 위해서는 존재감이 큰 이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대표에 맞설 마땅한 대항마도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성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주 체제와 검찰 통치가 강화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면 확실하게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의 리더십을 확보할 인물이 누구냐를 봤을 때, 지금은 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표라는 생각을 많은 의원이 같이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추 당선인 낙마를 계기로 당 운영에 의원들 목소리를 줄이고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를 더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권리당원 중심의 당 운영이 본격화할수록 강성팬덤을 지지층으로 둔 이 대표의 리더십은 더욱 공고화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도 권리당원의 권리 비중을 높여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와 관련해서 지금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18일 광주와 19일 대전을 잇달아 방문해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 권리당원 의사 반영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현재 시도당위원장 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50 대 50으로 규정하고 일반 여론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광역의원·기초단체장을 공천하는데, 강성 친명 지지자가 중심인 권리당원의 입김이 강해지면 후보 면면의 다양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김민석 의원은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국회의장·원내대표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의견을 10분의 1 이상 반영하는 이른바 ‘10% 룰’도 제안했다.
한편 추 당선인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탈락 후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1%포인트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한 정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출렁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심각한 사태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은 추미애를 통해 윤석열 정권과 ‘맞장뜨는’ 통쾌감을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이 추 당선인 패배에 실망한 지지층의 이탈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최민희 당선인(경기 남양주갑)도 친민주당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오늘 민주당 지지율 폭락 사태는 의원들 다수의 선택에 대한 지지자들의 1차 심판이라며 당원·지지자와 당선자 간 생각의 차이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추 당선인 패배만으로 지지율 폭락을 설명할 수 없다며 오히려 추 당선인을 과하게 감싸는 당 분위기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에 반려동물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아지·고양이 등과 함께 사는 집이 약 550만 가구로 국내 반려동물 수가 최대 1500만 마리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주민’이 된 동물과 즐기는 공간과 시간을 잇달아 기획하면서다.
서대문구는 지난 18일 오후 연희동 안산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의 산책을 중심으로 한 문화행사를 처음 열었다. 연북중학교에서 시작되는 산책로 입구부터 2㎞ 순환 코스를 걷는 것이다. 동물의 건강과 행동에 대한 상담을 받거나 반려견 등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행사가 열린 산책로는 지난해 11월 안산 숲속 흙길에 조성됐는데 곳곳에 반려견 음수대와 배변 봉투함이 설치돼 있다.
같은 날 서초문화예술공원 야외무대에서는 ‘2024 독 스포츠 축제’ 열려 원반 던지기와 어질리티 대회에서 그동안 훈련을 해온 반려견과 반려인들이 호흡을 맞췄다. 축제 전에는 동물과의 일상을 담은 사진 공모전도 열렸다.
서초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주민들이 소중한 가족 구성원인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고 교감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지역을 홍보할 새로운 모델 선정을 두고 용산구에서는 지난달 치열한 경쟁이 붙었다. ‘댕댕이’(멍멍이) 인플루언서로 뽑힌 꿍이·베타·성우 등 반려견 3마리는 총 107마리가 지원한 공모전에서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9마리 가운데 주민들의 가장 선택을 받은 강아지들이다.
12일간 진행된 ‘댕플루언서’ 투표에는 시민 4297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8일 지역 가요제 시상식에 처음 등장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고, 앞으로 1년간 구청 홍보 소식지와 영상 등에 등장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이 ‘주민’으로 자리 잡으며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는 동물 교실도 확대 중이다. 은평구는 지역 초등학교 3~4학년 80학급 1600여명 대상으로 ‘펫티켓’과 동물과 소통하는 법, 동물의 행동언어 이해, 동물학대 예방 등의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동물을 마주치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이다.
성동구는 오는 20일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건강과 응급처치 교육을 위한 특강을 연다. 동물의 행동 분석뿐 아니라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 위급한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을 수의사에게 배우는 자리다.
성동구 관계자는 2022년 KB금융그룹의 조사에서 반려 가구의 가장 큰 관심사가 동물의 건강관리(55%)로 꼽히는 등 최근 주민들의 수요를 고려해 마련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처음으로 고양이만을 위한 주민 강의를 한다. 국내 반려견 규모가 2010년 461만 마리에서 2022년 544만 마리로 18% 늘어날 때 반려묘 수는 63만 마리에서 254만 마리로 303%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맞을 준비도 한창이다.
충남 태안군은 다음 달 6일부터 7월7일까지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는 숙소를 이용객에게 숙박료를 3~5만원씩 할인해주기로 했다. 태안에는 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숙박업소가 100여곳이 있다.
울산시는 지역 내 기존 숙박업소가 반려동물이 묵을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는 경우 비용의 절반(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 객실에 도배·방음·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 강아지나 고양이가 머물기 편하도록 바꾸는 것이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련병원을 이탈한 3개월째인 20일에도 뚜렷한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내년도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서울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오늘 복귀에 관한 전공의들의 문의는 따로 없었다면서 상황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적인 (복귀) 움직임은 없고 이달 중으로 극소수가 복귀 예정이나 아직 확정은 아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전공의는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와 관련한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연일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지만, 전공의들은 전문의 자격 취득 시점이 1년 지연되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고연차 전공의들이 적시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복귀하지 않으면 2026년이 돼야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어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빚어진다. 전문의 배출 시점이 밀리기 시작하면 군의관, 공보의 배출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시행규칙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에 한 달 이상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하고, 추가 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할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 시점이 1년 늦어질 수 있다. 공백이 3개월을 넘기면 그해 수련을 수료하지 못해 다음 해 초에 있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2월19일부터 이탈한 전공의는 3개월이 되는 오늘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앞둔 전국의 3·4년 차 레지던트는 총 2910명이다. 국내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레지던트 수는 9996명인데, 현재 근무 중인 레지던트 수는 6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던트 상당수가 지난 2월 병원을 떠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이 속히 복귀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날을 복귀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전공의 의료현장 이탈 기간 중 일부를 수련기간으로 인정해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종의 ‘구제방안’을 열어놓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즉시 복귀해야 한다면서도 개인별 차이는 있으나 근무지 이탈 후 3개월 내에 복귀해야 하며 휴가·휴직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관련 서류와 함께 수련병원에 소명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박 차관은 추가 수련기간을 일부 조정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이탈한 전공의들의 추가 수련기간을 임의로 산정해 복귀시한을 8월로 예상하는 일부 의료계의 해석은 합당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복귀를 위해선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현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부회장은 전공의들은 지금 돌아올 동인이 전혀 없다. 정부가 돌아오게 해야한다면서 전공의들은 증원 ‘0명’을 말하는 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아니라 졸속 정책을 중단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더불어 의료계 선배들이 전공의들의 복귀를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은 이 사태의 희생자는 결국 젊은 의사들일 것이라며 정부와 의사 선배들이 젊은 의사들을 보호하고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