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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퍼지는 대학가 반전 시위 24-05-09 작성자 ghghwk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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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 번진 반전 시위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 파리의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과 소르본 등 주요 대학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며 캠퍼스 건물을 점거하는 밤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대량학살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갔다. 경찰은 지난 3일 대학당국의 요청을 받고 시앙스포 건물 안으로 들어가 수십명의 시위대를 진압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이 졸업한 이 학교는 미 컬럼비아대와도 밀접히 교류하는 곳이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의 대응에 반발하며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고 CNN은 전했다.
독일 베를린과 뮌헨 등 주요 도시의 대학들에서도 이날 학생 수백명이 팔레스타인 만세 학살 중단 컬럼비아에서 뮌헨까지 등을 외치며 연좌 농성을 벌였다. 베를린 훔볼트대 학생들은 앞서 이스라엘 대법관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던 율리아 폰블루멘 총장에 대해 ‘유대민족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은 대학에서 반유대주의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38명을 체포했다. 호주 시드니대 학생들은 본관 앞에 텐트를 설치한 뒤 반이스라엘 농성 시위를 벌이며 대학이 이스라엘 기업 및 대학과 맺고 있는 모든 관계를 공개하고, 무기회사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동의 레바논에 있는 베이루트 아메리칸대 학생 수백명은 최근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외에도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 캐나다, 인도, 멕시코 등에서도 반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시위가 열렸다. 다만 유럽, 남미 등에서 벌어지는 반전 시위는 미국과 비교해 규모가 작고,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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