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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느는 조국혁신당, 그게 거슬리는 민주당 24-04-30 작성자 ghghwk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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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회의 등 ‘총선 청구서’제안 족족 거절, 연대 균열
이재명·조국 ‘만찬 회동’정무실장 간 채널 협의키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4·10 총선 연대’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관계 변화가 직접적으로 감지된 것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일종의 ‘총선 청구서’를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조국혁신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요건 완화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표에게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제안들을 사실상 모두 거절했다.
조국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통화에서 총선 기간에 우군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견제 대상이 되는 것을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체급 차이’를 강조한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한테 와서 야당 연석회의하자? 그러면 이준석 대표도 부르고 새로운미래 이석현 비대위원장을 부르고 다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당대표 언론특보를 지낸 김현정 경기 평택병 당선인은 KBS 라디오에서 영수회담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문제라고 말했다.
두 당의 관계가 선거 때와 같지 않다는 분석이 잇따르자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안국동의 한 중식당에서 조 대표와 약 2시간30분간 만찬 회동을 가졌다. 만찬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열렸고, 김우영 민주당 정무실장과 조용우 조국혁신당 정무실장이 배석했다.
민주당은 만찬 뒤 서면 브리핑에서 수시로 의제 관계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두 당 사이에 공동의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만찬에서 사회개혁에 있어 조국혁신당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고, 조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도 불구하고 조국혁신당의 앞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민주당 협조 없이는 독자적으로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약속한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이 법안이 실제로 통과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와 황 원내대표 ‘투톱’ 모두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 대표 역시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사건 등으로 1·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이들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조국혁신당은 신속성·선명성으로 경쟁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선명하고 빠르게, 강력하게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움직이는 것이 가장 최우선의 목표라며 그렇게 했을 때 국면이 열리는 것이지 12(석)에 하나를 더하면 어떻고, 둘을 더하면 어떻고 하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이 법원에 납북귀환어부 사건 재심 청구 여부의 판단을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대검찰청이 납북귀환어부 사건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재심 청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스스로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대구지검 경주지청 A검사는 지난 11일 해성호 납북귀환어부와 유족이 재심 청구를 한 것에 대해 적의 판단함이 상당하다는 의견서를 대구지법 경주지원에 제출했다. 해성호 납북귀환어부 측이 법원에 재심 청구를 하자 법원이 검찰의 의견을 물었고 검찰이 이에 답변한 것이다. ‘적의(適宜) 판단’은 검찰이 구형이나 재심 청구를 스스로 하지 않고 법원의 재량과 판단에 맡기는 것이다.
재심을 청구한 해성호 납북귀환어부들은 1972년 8월24일 동해상에서 어로 작업을 하던 중 납북됐다가 같은 해 9월15일 속초항으로 귀환했다. 이들은 입항한 뒤 속초경찰서 수사관에 의해 불법구금돼 허위 자백을 강요받고 구타, 물고문 등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공법·수산업법 위반으로 기소돼 유죄를 확정받았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수사에 관여한 검사나 경찰이 저지른 직무 관련 범죄가 증명됐지만 이에 대한 확정 판결을 얻을 수 없을 때 재심을 할 수 있다.
해성호 어부들과 같은 날 속초항으로 귀환했던 무진호·삼창호 어부들도 최근 재심을 통해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들도 해성호 어부들처럼 속초서 수사관들에 의해 강제연행돼 구금 등 불법 수사를 받은 사실이 인정됐다.
A검사의 의견서는 납북귀환어부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재심 청구와 신속한 명예회복을 지시한 대검 방침에 어긋난다. 앞서 대검은 지난해 5월 납북귀환어부 사건에 대해 처음 대규모로 직권 재심 청구를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당시 제주4·3 사건, 5·18 민주화 운동 관련자와 마찬가지로 납북귀환어부에 대해서도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신속한 명예회복과 신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최정규 법무법인 원곡 변호사는 검찰이 이런 의견서를 낸 것은 직무유기라며 앞서 검찰은 납북귀환어부들이 요청한 검찰총장 사과문 게재를 두고 ‘직권 재심 청구 등 모든 노력을 다했는데 추가 사과는 왜 필요하냐’고 주장했는데, 이번 사태를 보니 검찰의 공식적인 사과가 더욱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비난보다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황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고 미안하다라며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U-23 대표팀은 26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데 1~3위 팀이 직행권을 따고, 4위 팀은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파리행을 결정한다.
하지만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하면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고, 연속 출전 기록도 ‘9회’에서 마감하게 됐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 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사령탑의 운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하게 돼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없다라며 이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기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면서 황 감독은 이달 말로 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이 끝나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 대회를 마친 소감은.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미안하게 생각한다. 8강 탈락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고, 책임을 통감한다. 우리 선수들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한다.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준 만큼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부족했던 점은.
핑계 같지만 연령별 대표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만 한다. 2년 정도 팀을 이끌면서 느낀 점은 현재와 같은 시스템이면 다른 나라들과 격차가 더 벌어진다고 생각된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인도네시아에 패한 요인을 분석한다면.
중앙 수비 쪽에 문제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포백(4-back)에서 스리백(3-back)으로 전환했다. 현재 자원으로는 스리백이 가장 좋겠다고 해서 내린 결정이다. 그렇다고 수비만 하자는 것은 아니었다. 중원에서 압박을 가하려고 했는데 원활치 않았다. 전적으로 제가 내린 판단이지만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려고 했는데 부상과 퇴장 등 여러 변수 때문에 여의치 않았다.
- 연령별 대표팀이 시스템 문제에 관해서 설명한다면.
장기적인 플랜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지금 시스템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령별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서 감독의 수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고, 곧바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올림픽 준비 기간이 몇 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구조로는 우리가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하게 제압하기 어려운 만큼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 A대표팀 감독을 잠시 겸직한 게 악영향을 줬나.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 마음이 아주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 주요 해외파 선수들이 차출되지 못했는데.
제가 직접 구단을 방문해 차출을 약속받았지만, 소속팀들이 시즌 막바지에 순위 싸움이 격화되면서 선수들의 차출을 거부했다. 일부에서는 대체 선수로 중앙 수비수를 뽑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지만 지금 국내에서 중앙 수비수로 뽑을 만한 선수가 없다. 그래서 기존 선수를 중앙 수비로 돌리고 미드필더를 보강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 A대표팀 사령탑 후보 명단에도 들어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단은 많이 지쳐 있다. 조금 쉬고 싶다.
- 인도네시아전에서 공격수 이영준을 교체로 투입한 이유는.
선수 출전 관련 내용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선수 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명을 놓고도 밤새워 논의해서 결정하고, 그런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 이영준은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나고 스포츠 탈장 증세가 있었다. 그런 증상은 너무 많이 뛰었을 때 나온다. 이영준이 K리그1에서 출전 시간이 적다 보니 한 경기에서 60분 이상 소화하면 또 다른 부상이 생길 수 있다. 이영준은 65분 정도 뛰는 게 최대치다. 그런 상황에서 언제 투입하는 게 나은지 판단해야 하는데, 후반에 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다른 이유는 없다.
- 카타르 현지에서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A대표팀 사령탑 면접을 봤다는 소문도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음 일을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는 그런 건 안 한다. 그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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