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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너 어디 있느냐’···‘길바닥 신부’ 사제 문규현 이야기 출간 24-08-25 작성자 ghghwk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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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평생 생명과 평화, 정의의 길을 걸어가는 문규현(79) 신부의 삶이 책으로 출간됐다.
책을 펴낸 전주의 작은 출판사 ‘파자마’는 자칭 ‘길바닥 신부’인 문규현 신부에 대해 객관적으로 담백하고 간결하게 쓰고자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의 마음과 영성에 끌려 들어갔다며 온 힘을 다해 끊임없이 걸어가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실천으로 바꾸고자 했던 문 신부의 이야기 ‘너 어디 있느냐’ 사제 문규현을 쓰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글쓴이 문상붕·이정관·장진규·형은수씨는 30년 이상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쳐온 전북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이다. 이들은 20여 년 전부터 문 신부와 함께 순례길을 걷는 ‘청소년 뚜버기’ 활동을 하며 그의 생각과 삶을 곁에서 지켜봤다.
문규현 신부는 1989년 8월15일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참가한 임수경씨(당시 한국외국어대학교 3학년)의 손을 잡고 휴전선 북쪽에서 판문점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개월 동안 감옥살이를 했다. 1998년에도 평양통일대축전에 참가했다가 또 한 번 ‘영어’의 몸이 됐다.
2000년대 들어서도 그는 줄곧 ‘현장’을 지켰다. 그의 삶 자체가 생명평화운동의 뚜렷한 구심이었다. 2003년 새만금 간척사업을 막으려고 전북 부안 해창갯벌부터 서울 광화문까지 65일 동안 목숨 걸고 삼보일배를 했다. 2008년엔 ‘평화의 길, 생명의 길, 사람의 길을 찾아 나서는 오체투지’ 순례를 이끌었다.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지리산 하악단에서 파주 임진각 망배단까지 400㎞를 124일 동안 땅바닥을 기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우선 사제 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1부, 사제가 된 모습을 보여주는 2부, 임수경씨와 함께 분단의 벽을 넘는 과정을 소개한 3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삼보일배와 오체투지 고난의 시간을 보낸 4부, 문 신부가 살아온 삶의 의미를 정리한 5부로 구성했다.
1945년 1월 1일생인 문 신부는 자신을 ‘해방둥이’가 아니라 ‘분단둥이’라고 부른다. 아직도 휴대전화 뒷자리가 ‘0815’이다. 전북 익산 황등에서 부친 문범문씨(베드로)와 모친 장순례씨(수산나)의 4남 3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5대째 천주교 집안으로 두 아들은 신부가, 한 명의 딸은 수녀가 됐다.
2005년 2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로 주소를 옮긴 뒤 미군기지 이전 반대운동을 했다. 2009년 10월22일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단식투쟁 중 쓰러져 의식불명, 사흘 만에 회복했다. 천주교 전주교구 평화동 주임신부를 마지막으로 본당 사목에서 은퇴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상임대표, 생명평화연대 상임대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사단법인 생명평화마중물 대표 등을 지냈다.
국토위 전세사기특별법 이어산자위 소부장 특별법 통과28일 본회의서 처리 가능성
과방위 청문회선 ‘여당 퇴장’한동훈·이재명 대표회담이장기화된 경색국면 풀지 주목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1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등 복수의 법안이 여야 합의로 본회의 통과를 앞두게 됐다. 반면 ‘방송장악’ 논란을 다루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선 여야 충돌이 계속됐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장기화한 경색 국면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마련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경·공매로 매입할 때 발생한 경매차익을 피해자에게 지급하거나 낙찰받은 피해 주택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해 피해자가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법안의 골자다. 이 법안은 22대 국회 들어 여야가 합의한 첫 쟁점법안으로 기록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도 여야 합의로 다수 법안이 처리됐다. 이날 통과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소부장 특별법)은 올해 말까지였던 ‘소부장 경쟁력강화 특별회계’ 유효기간을 2029년 말까지 5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시가스요금 감면 근거를 신설해 요금 감면 대상자 누락을 방지하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 발명교육 지원을 받는 교육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범위를 확대하는 발명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도 산자중기위 문턱을 넘었다.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들은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적절성을 다루는 과방위의 3차 청문회에선 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행정법원 결론을 지켜보는 것이 도리라며 위법적인 청문회는 삼권분립으로 균형과 견제를 이뤄나가야 하는 장치를 국회가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불법적 행위에 대해 국회의원은 따져 물어야 한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도 청문회 개최를 강행했다. 이에 항의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청문회는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방통위 공무원을 상대로 도돌이표 질문을 하고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윽박지르며 성과 없는 청문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오는 28일 ‘방통위 직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 의혹에 대한 현안질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히며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각 상임위에서 야당 주도로 진행 중인 청문회와 현안질의는 오는 25일 양당 대표회담에서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청문회 남발을 중단하고 정쟁을 멈추자고 주장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청문회와 국정조사, 현안질의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 실정과 의혹을 들여다본다는 기조여서 한 대표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임정혁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22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고검장에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임 전 고검장은 백현동 개발업자였던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검찰 수사 관련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임 전 고검장은 적법하게 사건을 수임했고 정당하게 받은 선임료였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재판부는 개인적으로 대검찰청 지휘부를 만나 정 대표의 불구속 수사를 청탁하는 행위는 전관 변호사로서 부적절한 사적 접촉에 해당한다며 불구속 수사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청탁의 대가로 거액을 받는 행위는 변호사 직무 범위를 벗어난, 변호사법을 어긴 행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임 전 고검장이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을 깨닫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 변명으로 일관했다면서 압수수색 직후 허위 내용이 포함된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초범이고 법조인으로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했다.
백현동 개발사업은 성남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11만1265㎡)에 아파트를 세우기로 한 사업이다. 성남시는 2015년 연구원 부지의 용도를 자연·보전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 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하면서 각종 인허가에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라고 의심하고 있다.
백현동 개발사업과 연관된 이들은 1심에서 줄줄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월 1심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로비 명목으로 70여억원 등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징역 5년과 63억5000여만원 추징을 선고받았다. 백현동 사건으로 수사받던 정 대표에게 접근해 경찰·검찰 수사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며 1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된 이모 전 KH 부동산디벨롭먼트 회장은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4년 선고받았다.
이재명 대표도 현재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배임·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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