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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직설]일하는 이의 ‘마음’이 죽을 때 24-08-22 작성자 ghghwk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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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저는 그냥 월급 받기 위해 취직하려는 겁니다.
채용 면접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 조직의 설립 목적과 사업 목표를 아십니까라 물었을 때 제가 그것까지 알 필요 있습니까? 그냥 위에서 시키는 대로 일하겠습니다라고 답한다면? 또는 조직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일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조직 발전에는 관심 없습니다. 그냥 제가 편한 쪽으로 일하겠습니다라고 답한다면 어떨까?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 그렇지만 채용 면접만 벗어나면 저런 사고방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들에게 일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일에 무슨 의미가 있어요. 돈 받으려고 하는 거지라는 답이 너무 쉽게 나온다. 일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겁니까라며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아. 그냥 시키는 대로 해라는 말이 돌아오기 십상이다. 직장인이라면 이런 현실을 당연하게 여겨야 할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시점에는 일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다. 여기서의 ‘의미’는 적성과 재미의 차원이기도 하지만 자신과 사회를 연결시키고, 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차원을 포함한다. 그런 마음은 조직에서 하는 경험에 따라 줄거나 사라질 수 있다. 자율성 없이 수동적으로 일해야 할 때, 공정성과 윤리적 측면에 실망할 때, 무엇보다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 수 없을 때’, 사람들은 일이란 게 뭐 별거 있겠어? 월급이나 받자 하는 식으로 돌아서게 된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랑을 하고 있어
먹이는 존재
택시손님을 ‘사람’으로 보려면
어떻게 보면 스스로를 보호하려 마음의 벽을 치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 사망한 국민권익위원회 국장대리는 아마도 그런 벽을 치는 데 실패한 사람일 것이다. 20년간 부패방지 업무만 해왔다는 그는 최근 맡은 업무들로 괴로워했고 특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발표 당시 힘들어했다고 한다. 지난 20년간의 내 삶이 부정당하는 것 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에게 이 일이 단지 생계수단이 아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 죽음을 놓고 야당이 대통령 부부에게 ‘살인’이라고 따지자 대통령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공론화되곤 있으나 그 중심에 ‘일하는 사람의 마음’에 대한 관심이 크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어차피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인데 상부의 지시대로 일하는 게 정상 아니냐는 사회적 인식이 더 크다면 이 죽음은 결국 별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그럴 거라면 처음부터 그런 인재를 원하는 척이나 말지. 국민권익위는 부패방지, 인권위원회는 인권보장,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골라서 뽑아오지 않았나.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조직의 목적에 반하는 업무를 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 아무 잘못도, 죄도 아닐까? 사회에 작은 기여라도 해보고 싶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소망을 짓밟는 행위, 그저 시키는 대로 일하며 월급날만 바라보게 만드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어디에도 책임을 물을 수 없을까? ‘살인’이 과하다면 다른 답이라도 내놓았으면 좋겠다.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죽이는 죄목을 뭐라고 해야 하는지 말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5일 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을 두고 21일 국민의힘에서는 협상을 어떻게 생중계 하냐 민주당이 받아줄 가능성이 많지 않은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회담이 생중계된 전례가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회담 생중계는 안 한다며 대선 TV토론 1차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회담이라는 게 결론을 맺기 위해서는 서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양보할 것도 있고 솔직히 밖에 얘기 못할 것도 많다며 그게 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거는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불쑥 던진 것 같다면서 이벤트처럼 회담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 제안도 해보려 한다며 회담을 전체 생중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미리 툭 던지듯 언론을 통해 ‘전체 회담 내용을 생중계하자’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한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하나의 정치적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상당히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한 대표의 생중계 제안에 대해 일종의 정치적인 협상과 타협을 하는 자리인데 그것을 TV 토론 생중계하듯이 하자고 하면 민주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전면 공개하자는 주장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데 민주당이 받아줄 가능성도 많지도 않은 것 같고 이런 딜레마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한 대표의 생중계 제안이 신선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신선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정치권에서 지금까지 했던 대로 구태의연하게 식상한 모습보다는 계속 이렇게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 측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유튜브에서 생중계 제안은 민주당 측이 먼저 한 대표를 자극한 것에 대한 응답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 이해식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여야 대표 회담 브리핑에서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과 상대적으로 독립된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이 있으나 민생의 어려움과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말해 먼저 자극했다는 것이다.
신 부총장은 이 비서실장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먼저 긁었다며 거기에 대한 응답으로 이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이어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정말 한 대표가 용산과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신 부총장은 또한 이 대표도 김기현 전 대표에게 공개 회담을 제안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김기현 대표는 비공식, 비공개를 원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공개를 하자고 그랬다며 김기현은 만만해 보이니까 로텐더홀에 의자 하나 놓고 하자고 하고 한동훈은 부담스러우니까 피하고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비공개 식사 회동 제안에 공개 정책 대화를 하자고 역제안한 바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들 앞에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대해 ‘정치적 이벤트’라고 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표는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하며 ‘국민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비공개로 만나 노력하는 척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작년 이 대표와 올해 이 대표가 다른 사람인가. 1년 만에 입장이 달라진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곽 대변인은 이 대표의 상습적인 말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며 여야 당대표 회담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불쾌’ 운운하지 말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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