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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 ‘메리 포핀스’ 시청 연령등급, 영국 “인종차별적 요소” 상향 조정 24-03-01 작성자 ghghwk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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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분류위원회(BBFC)가 미국 영화 <메리 포핀스> 시청 연령등급을 개봉 60년 만에 상향 조정했다.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BBFC가 최근 해당 영화를 U(전체관람가)에서 PG(만 8세 미만 아동 시청 시 보호자 지도 요구) 등급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작가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가 쓴 동명의 책 <메리 포핀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미국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포스터>는 1964년 개봉했다.
유모 메리 포핀스가 아이들을 이끌고 환상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개봉 이듬해 열린 미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주연, 최우수 편집, 최우수 특수효과, 최우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최우수 작곡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BBFC는 극중 인물이 남미 원주민을 비하하는 단어를 쓰고, 얼굴을 까맣게 칠한 백인 배우가 출연해 시청 연령등급을 높였다고 밝혔다. BBFC는 올해 2월 재개봉을 앞두고 영화 심사를 다시 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차별적 언어나 행동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잠재적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해군인 붐 제독은 얼굴이 까맣게 그을린 굴뚝 청소부를 발견하고는 우리는 호텐토트족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외친다. ‘호텐토트’(Hottentots)는 과거 식민지 시절 유럽인들이 남아프리카 지역의 유목민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됐다. 굴뚝 청소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백인 아역배우 얼굴을 검게 칠했다는 점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BBFC는 2021년 시청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는 영화나 쇼를 본 어린이들이 비슷한 행동을 따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차별적 언어를 사용한 영상물에 대해 엄격한 규칙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미국 히어로물 영화 <플래시 고든>(1976)도 폭력적이고 차별적이라며 PG 등급에서 12A(만 12세 미만 보호자 동반) 등급으로 조정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서도 인종차별적 대사나 묘사가 나오는 과거 작품에 대한 어린이들의 시청을 제한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피터팬> <로빈슨 가족> <아기 코끼리 덤보> 등 영화에 대해 ‘7세 미만 키즈 프로필’ 계정으로는 볼 수 없도록 설정했다.
생후 49일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일희 부장검사)는 27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23)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아동학대치사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고, 고의성이 인정되는 살해죄는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자매를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에 사는 A씨 부부는 지난달 31일 인천에 놀러 왔다가 딸들과 함께 모텔에 투숙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사건을 송치받은 뒤 통합심리분석과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소아과 전문의 자문, 금융거래내역 확인 등을 진행했다.
검찰은 A씨의 심신 상태와 범행 전후 상황, 양육 태도, 유형력 행사 정도와 방법 등을 고려할 때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모텔에 함께 있었던 계부 B씨(21)의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B씨는 쌍둥이 자매의 사망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가 지난달 양육 과정에서 쌍둥이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계부인 B씨가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명확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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